朴대통령 "제주, 최고 스마트관광섬·에너지자립섬 추진"

입력 2015-06-2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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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제주에 정보통신기술(ICT)을 문화와 관광에 접목하고 전기차와 스마트 그리드를 사업화해서 세계 최고의 '스마트 관광섬'이자 '에너지 자립섬'을 만들고자 제주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출범한다"고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제주시 제주 벤처마루에서 열린 제주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제주는 문화와 소프트웨어, 에너지 신산업에서도 엄청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의적 지역 인재, 창업·벤처기업, 대학·연구기관, 지자체 등 지역의 창조경제 역량을 연계해 지역 내 창조경제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공간으로 모두 17개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박 대통령이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13번째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9월부터 이번 제주 센터까지 빠짐없이 지역 센터 출범식에 참석해왔다.

박 대통령은 "문화·소프트웨어 분야 문화·소프트웨어 분야 창업가들은 제주와 같이 삶의 질이 높은 거주지를 선호하며 그래서 최근에는 '실리콘 밸리'뿐 아니라 산타모니카와 발리 같은 '실리콘 비치'가 혁신적인 창업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면서 "제주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우수한 거주환경을 기반으로 제주도와 전국, 나아가 동아시아 정보기술(IT)기업 등 문화·소프트웨어 분야 혁신 주체간 연결과 융합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문화·소프트웨어 분야 창작, 창업가들에게 체류지원과 네트워킹, 멘토링을 패키지로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제주창조경제페스티벌도 매년 개최, IT콘퍼런스, 문화공연, 기업설명회가 복합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고품질·고부가가치 관광 사업화 지원과 관련, "제주 혁신센터에서는 관광의 질적 내실화를 위해 스마트 관광기반을 구축하고, 중국 관광객들에게 실시간 관광콘텐츠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녹차, 비자나무를 이용해 사업화에 성공한 아모레퍼시픽도 서귀포에 제2센터를 설치하여 K-뷰티 화장품 개발과 체험형 관광상품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국립생태원, 제주관광공사 등과 협업, 관광 창업사관학교를 개설해 관광콘텐츠 개발과 사업화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박 대통령은 "제주혁신센터는 제주도를 전기차·신재생에너지의 중심지로 만들 것"이라면서 "제주 센터는 관련 벤처기업의 창업지원, 개발기술 테스트와 검증 등 창업프로세스 전 과정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출범식 후 원희룡 제주지사,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등의 안내를 받으며 혁신센터의 주요 시설을 시찰하고 기능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센터 시찰시 캐릭터 상품화에 대한 멘토링을 받고 있는 한 업체 대표와 만나 "히트캐릭터가 나오길 바란다"면서 "크라우드 펀딩법이 통과돼야 한다. 혁신적 아이디어를 보유한 기업이 십시일반으로 자금을 모집하고 열매를 투자자와 나누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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