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에 관광객 '뚝'…대구시 역발상 관광 마케팅 '눈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지자체의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는 역발상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15일부터 외국 관광객 인솔 관광가이드 130여 명을 초청, 대구의 매력 알리기에 나섰다.
이날부터 이틀간 중화권 가이드 75명, 22일 동남아 가이드 40여 명, 30일에는 일본 가이드 등 15명을 초청해 대구의 숨은 관광명소를 소개하고, 대구 관광의 불편`개선사항 등을 적극 수렴하기로 했다.
이번 팸투어(사전답사)는 관광가이드들이 알고 있는 기존 관광지가 아닌 한국전통문화체험관, 서문시장, 모노레일체험 등 신규 관광지 위주로 구성됐다.
외래관광객 전용 식당, 쇼핑시설을 답사하는 일정으로 꾸려진다. 관광가이드도 잘 모르는 대구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소개된다. '부, 권력, 미인의 도시, 대구' 이미지를 홍보하고 '짬뽕, 커피, 치킨, 저물가, 인심이 후한 도시' 등 다양한 이야깃거리 소재와 음식 맛 등에 재미를 가미, 관광가이드의 오감을 자극한다.
한편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은 대구 남구청 소속 공무원 A(52)씨가 이상 증세를 호소해 메르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 만약 A씨가 2차 검사에서 양성을 반응을 보일 경우,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