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는 12일(현지시간) 소폭 상승세로 개장했으나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되면서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0.1% 상승한 2만407.08로, 토픽스지수는 0.16% 오른 1651.48로 각각 장을 마쳤다.
미국 상무부가 11일 발표한 5월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전망치인 1.1~1.2%와 부합하는 수치다. 이에 따라 미국 소매판매는 2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고 지난해 3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지난 4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보합권에서 0.2% 증가로 상향 조정됐고, 3월 소매판매 역시 전월대비 1.1% 증가에서 1.5% 증가로 조정됐다.
와코 주이치 노무라 증권 선임 전략가는 “(미국 소비지표 호조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인상에 한 단계 다가섰다”며 “우리는 약간의 변동성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다음주 예정된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 의원들은 오는 9월 금리인상을 단행할 계획으로, 이번 회의에서 금리인상 의지를 표명할 것으로 전망했다.
야구장을 경영하고 있는 도쿄돔은 1.1% 상승했고, 전기기기업체인 미네비아는 미쓰비시 모건스탠리가 모니터생산 가격 전망을 상향하면서 4.2% 급등했다.
한편, 시노하라 나오유키 전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는 “엔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대체로 일본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하는 적절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추가 엔화 약세는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던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의 발언과 같은 의미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