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석유수출기구(OPEC)의 원유생산량 유지 결정으로 정유화학 업종에 우호적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OPEC는 지난 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정례회의에서 지난해 11월 결정한 원유시장의 시장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감산하지 않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결정은 지난해 말 이후 주요 산유국의 원유 생산량이 오히려 증가해 원유공급 상황이 달라지지 않은 것이 원인”이라며 “향후 글로벌 원유 공급은 이란, 이라크 수출물량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공급 과잉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 연구원은 “이란 핵협상 시한이 6월말로 예정되어 있고 주요 산유국인 OPEC과 미국의 생
산량이 의미있는 수준으로 감소하기 어려워 유가는 현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며 “OPEC 정책 유지에 따라 단기적으로 유가는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정유사는 유가 하락으로 원유판매단가(OSP)가 낮아지고 휘발유 수요 개선으로 정유 부문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정유사 중 휘발유 판매 비중이 높고 저평가 상태인 SK이노베이션을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