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COO, 남편 추모글 네티즌 심금 울려 “30일이 30년같아…매순간 감사”

입력 2015-06-0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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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릴 샌드버그(왼쪽)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와 그의 남편인 고(故) 데이브 골드버그 서베이몽키 CEO. (사진=A[/뉴시스)

지난달 멕시코 여행 중 불의의 사고로 남편을 떠나보낸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지난 3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절절한 심경이 읽는 이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샌드버그 COO는 이날 A4용지 3장 분량의 긴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렸다. 그녀는 사망 후 30일 동안 애도하는 유대교식 풍습인 ‘셸로심(Sheloshim)’의 의미를 설명하며 남편이 떠나고 나서 느낀 감정을 섬세한 표현으로 진솔하게 써내려갔다.

“지난 30일간을 30년처럼 살았다”고 운을 뗀 그는 “비극이 다쳤을 때 당신은 숨이 막힐 듯한 공허감에 몸을 맡기거나, 의미를 찾는 일 두 가지 가운데 선택을 할 수 있다”며 “지난 30일 대부분은 텅 빈 듯한 공허감 속에서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남은 미래 역시 엄청난 공허감으로 보낼 것이란 것 안다고 덧붙였다.

샌드버그는 장례식과 애도 시간 동안 곁을 지켜준 주변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특히 자신의 어머니는 “내가 매일 밤 울다 지쳐 잠들 때까지 내 곁을 떠나지 않으셨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직접 겪어 보니 그동안 내가 슬픔에 빠진 사람들에게 건넨 위로가 상대방에 대한 공감 없이 뱉어진 의례적인 말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괜찮아질 거야’라며 ‘희망을 가지라’고 얘기했는데 별로 위로가 안 됐다”면서 “진정한 공감은 괜찮아질 거야라고 강요하지 않고, 괜찮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남편이 떠나고서 하루하루를 당연한 것처럼 여기지 않게 됐다는 샌드버그는 “매순간에 감사하게 됐다”며 “슬픔에도 끝이 없고, 사랑에도 끝이 없어요. 사랑해요. 데이브”로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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