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개혁이 내부에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을 안타까워 했다.
정몽준 명예회장은 3일 오후 5시30분 서울 신문로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FIFA 회장 출마는 신중히 판단하겠다”고 전했다. 정몽준 명예회장은 이날 FIFA와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하며 “FIFA의 문제점은 스스로 개혁할 능력이 없다는 것이며 이것이 바로 FIFA가 외압에 의해 개혁되는 이유다. 가장 수치스럽다”고 말했다.
3일 새벽(한국시간) 블래터 회장은 FIFA 회장직 사퇴를 발표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정몽준 명예회장은 “가장 인기있는 종목, 축구를 다루는 FIFA가 세계에서 가장 의심받는 단체가 됐으면 회장이 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렇게 외압에 의해 변화할 때까지 상황이 흘러간 것이 창피하다”며 쓴 웃음을 짓기도 했다.
앞서 정몽준 명예회장은 “블래터 회장은 FIFA를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강력한 단체로 키웠지만 한편으로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지 못하는 단체 중 하나로 만들었다”며 강도높게 비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