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 형지는 31일 여성 아웃도어 브랜드 '와일드로즈'의 글로벌 상표권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와일드로즈는 1993년 스위스 여성 산악 전문가 도데 쿤츠가 론칭한 여성 전문 아웃도어 브랜드로, 형지는 앞서 2010년 와일드로즈를 한국에 도입했다. 이어 지난해 1월에는 스위스 본사로부터 아시아 상표권을 인수한 바 있다.
형지는 와일드로즈 스위스 본사로부터 글로벌 상표권을 넘겨받아 아시아ㆍ미국ㆍ남미 등에서 브랜드를 전개할 계획이다. 또 국내에서도 여성복 전문기업으로 시작한 유통망과 노하우를 토대로 여성 특화 상품을 강화한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는 아웃도어뿐만 아니라 필라테스ㆍ요가 등 다양한 레포츠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형지 관계자는 “이번 상표권 인수를 계기로 아시아ㆍ미국ㆍ남미 유럽 등에 더욱 활발히 진출해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며 “여성복 전문기업으로 출발한 만큼, 그동안 여성 위주의 아웃도어 상품을 주로 판매해왔던 와일드로즈 역시 보다 여성에 특화된 브랜드로 재포지셔닝하고 관련 상품도 강화하겠다”고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