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자가 29일 추가로 2명 발생한 가운데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메르스 의심 증상을 의료진에게 알려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뉴시스)
보건복지부는 이날 메르스 감염 의심자 2명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메르스 양성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11번째 환자는 79대 여성 여성이고, 12번째 환자는 49세 여성이다.
이들은 모두 국내 최초 감염자인 A(68)씨와 같은 병동에 있던 환자로, A씨로부터 2차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내 메르스 감염자는 29일(오후 10시 기준) 하루 새 5명이 늘어 총 12명을 기록하게 됐다.
특히 이날 하룻동안에만 5명의 메르스 확진환자가 추가돼 보건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앞서 복지부는 최초 확진환자(68)가 처음 방문한 A의원 간호사(30ㆍ여)와 두번째 진료받은 B병원 입원 환자(56)가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8번째 메르스 환자는 지난 12일, 13일, 15일 최초 확진 환자가 처음 찾은 A의원 간호사로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 26일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28일 재검사 결과 메르스 유전자가 양성으로 드러났다.
최초 확진환자가 15일부터 사흘간 입원한 B병원에서 같은층 병실을 사용한 환자도 9번째 감염자가 됐다. 이 환자는 이후 다른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아 가검물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독됐다.
중국으로 출국한 메르스 의심 한국인(44)도 중국에서 유전자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