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11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중국 광둥성 주하이에 소재한 동국무역 스판덱스 공장 인수 본 계약을 체결했다.
효성은 지난 10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동국무역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정밀실사를 해왔다. 주하이 스판덱스 공장은 동국무역이 지난 2004년 8월에 3800만 불을 투자해 건설하였으며, 연산 6000톤 규모다.
세계 스판덱스 시장은 그 동안 공급과잉에 따른 단가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2005년부터 국내외 생산업체들의 잇따른 생산중단으로 공급이 줄어들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올해 들어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10%이상 급격히 늘어나면서 물량부족 현상마저 빚고 있다.
효성은 금번 인수한 주하이 공장에서는 물량부족을 겪고 있는 40데니어 제품과 품질이 우수한 70데니어 제품을 주로 생산하고 기존 공장에서는 고기능, 고부가 제품(세데니어 제품)에 집중함으로써 시너지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
효성 관계자는 “주하이 공장 인수로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자체 공급물량 부족분을 해소하고, 유럽 등으로의 수출 물량을 늘리는 등 향후 시장과 수익을 확대해 나가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효성은 지난 해 남통우방 변압기社(3월), 독일 아그파 포토社 자산(4월), 굿이어의 해외자산(9월)등 잇따른 M&A를 성공시킴으로써 주력사업 확대와 신규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