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인들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창업 절차 간소화, 스톡옵션 규제 완화 등 다양한 현장 애로사항 개선을 건의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청은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2015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는 1990년 첫 개최 이후 올해 26번째 열리는 중소기업계의 대표적인 행사로, 2009년부터 청와대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 중소기업인의 노고를 치하하고, 중소기업 유공자에게 서훈을 친수하기 위해 박 대통령이 중소기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마련됐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청년들이 절망하고 포기하는 현실을 개선하는 일이 우리 중소기업인들의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자리를 거울삼아 우리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열어주고, 일자리 걱정 없는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인들은 이날 1부 행사로 마련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기인과의 대화'에서 박 대통령에게 창업 절차 간소화, 스톡옵션 규제 완화, 원격의료 서비스 관련 제도의 조속한 정비 등을 건의했다. 중기중앙회를 중심으로 한 중소기업 단체들도 ‘1사1인 채용 캠패인’ 등을 적극 추진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자발적으로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또한 이날 중소기업 유공자 중 9명의 중소기업인과 1개 유공단체에 박 대통령이 서훈을 친수했다. 이날 포상자들은 임동욱 일신화학공업 대표, 백서재 대영전자 대표 등 총 54명이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그동안은 중소기업인들을 격려하는 포상 위주의 행사였다면 이번에는 중소기업들이 중심이 되어 일자리 문제라는 사회적 화두를 제시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해보는 뜻 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 진정한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가 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앞장서서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