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VS 최현석, 쿡방 전성시대 속 선봉장…활약상은?

입력 2015-05-2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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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과 최현석이 쿡방 전성시대의 선봉에 섰다. 바야흐로 쿡방(Cook+방송), 즉 요리하는 방송이 시청자의 화답을 얻고 있다. 이 가운데 다양한 매력으로 무장한 요리사들이 안방극장을 휘어잡았다. 실력은 물론, 톡톡한 입담까지 겸비한 백종원과 최현석이 대표적이다.

백종원이 타이틀롤을 맡은 tvN ‘집밥 백선생’은 시청률 2.1%(닐슨 코리아 제공, 이하 동일)로 케이블 채널 기준 두드러진 시청자 반응을 얻어냈다. 최현석과 백종원이 동시에 출격한 올리브TV ‘한식대첩3’ 첫 회는 시청률 2.4%로 열띤 반응을 이끌었다.

앞서 백종원은 MBC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통해 지지층을 넓혔다. 백종원은 여타 출연진과 달리, 자신만의 요리 콘텐츠를 확보했다. 출연자 본인이 직접 기획과 구성을 펼치는 1인 방송 포맷에서 콘텐츠 영향력을 선점한 것이다. 요식업 브랜드 CEO인 백종원은 친근하고 따라 하기 쉬운 요리 콘텐츠로 차별화했다. 여기에 백종원은 특유의 충청도 사투리가 섞인 입담으로 유머 감각을 발산한다. 1인 방송 포맷에서 온전히 자신만의 매력을 표출하며 네티즌과 소통을 게을리 하지 않는 그의 모습은 대중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줬다. 그는 파일럿 방송 첫 회부터 매회 우승을 거두며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입증했다. 백종원은 자신을 향한 관심에 대해 “캐릭터를 만들어 임의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제 실제 모습을 (방송에서) 보여드리기 때문에 큰 부담이 없다”고 ‘한식대첩3’ 제작발표회에서 언급했다.

반면 이에 맞서는 최현석의 캐릭터 매력도 막강하다. 레스토랑의 총괄 셰프인 최현석은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올리브TV ‘올리브쇼’ 시리즈에서 활약했다. ‘한식대첩3’ 심사위원으로 나서는 그는 뛰어난 실력까지 인정받은 셈이다. 그는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요리를 표방하며 남다른 창의력을 드러내왔다. 현장 중심의 경력을 쌓은 최현석은 방송에서도 단단한 자부심을 드러낸다. 특히 그의 인기 원인은 두드러진 끼다. 화려한 퍼포먼스를 갖춘 그는 ‘허세 셰프’로 불리며, 방송에 걸맞은 캐릭터를 구축했다. 최현석은 23일 첫 방송된 KBS 2TV 예능 ‘인간의 조건2’의 고정 멤버로 합류해 향후 예능 역량의 스펙트럼을 넓힐 전망이다.

이처럼 뚜렷한 개성, 차별화된 요리 콘텐츠로 똘똘 뭉친 백종원과 최현석은 각기 다른 역량을 펼쳐보이며 방송가 요리 열풍에 힘을 싣고 있다. 전문가들은 “백종원과 최현석을 향한 긍정적 시선은 최근 예능가 콘텐츠의 중요성을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반면 요리 콘텐츠 흥행이 포화 상태에 이르지 않도록, 제작진은 포맷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백종원과 최현석 등 요리사를 향한 인기가 다양한 접점과 맞물려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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