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이 지난달 선보인 모바일 게임 ‘뮤 오리진’의 성장이 거세다.
22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웹젠의 뮤 오리진은 출시 3주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티스토어 최고 매출 1위에 오르며 넷마블게임즈의 ‘레이븐’을 밀어냈다.
뮤 오리진은 출시 후 1주일만에 국내 구글플레이스토어 매출 2위에 오르며 ‘레이븐’을 위협하더니 급기야 1위자리에 등극했다. 지난해 장기간동안 국내에서 1위 자리를 유지했던 슈퍼셀의 ‘클래시 오브 클랜’도 밀어냈다. 뮤 오리진은 중국이 천마시공이 개발하고 킹넷이 서비스한 ‘전민기적’의 국내 버전으로 이미 중국 내에서 수개월째 서비스하며 인기를 검증한 바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티스토어 동시 1위는 국내 게임 중 첫 번째 사례다. 특히 뮤 오리진은 게임 흥행을 위한 필수 요소로 여겨졌던 카카오 게임하기 등 다양한 플랫폼이나 포털과의 제휴 없이 단독으로 서비스를 진행했다. 또한 게임 서비스 초반 대규모 마케팅이나 광고 없이 자체 서비스만으로 거둔 성적이라 의미가 크다.
중국에서 먼저 서비스를 하며 게임성을 입증한 게임은 뮤 오리진 외에도 ‘도탑전기’, ‘탑 오브 탱커’ 등이 국내에서 서비스 되고 있다. 중국이 국내 게임 개발력을 뛰어 넘으며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 이유다.
웹젠은 뮤 오리진의 장기간 1위 집권을 위해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게임의 업데이트와 2차 마케팅을 통해 뮤 오리진의 성장에 집중하고 현재 서비스 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뿐만 아니라 iOS 버전으로도 게임을 출시해 아이폰 유저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뮤 오리진이 성공을 거두며 웹젠의 2분기 실적도 기대되고 있다. 웹젠의 1분기 영업이익은 7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70% 상승했다. 하지만 1분기에는 뮤 오리진의 실적이 반영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2분기 실적은 이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도 보인다.
웹젠 관계자는 “2차 마케팅을 단계별로 진행하며 게임을 알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뮤 오리진이 최고 매출 1위에 등극한 만큼 수성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