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태양광-명품농수산품' 투 트랙 전략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충남지역을 태양광 산업의 클러스터 구축과 농수산품의 명품화에 초점을 두고 운영된다. 태양광 산업의 클러스터 구축으로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면서 지리적으로 농수산품이 많이 생산되는 것을 고려한 결정이다. 이는 태양광과 명품 농수산품이라는 투 트랙 전략으로 충남지역에 경제의 기(氣)를 끊이지 않게 불어 넣겠다는 전략이다.

정해승 한화그룹 상무는 “한화그룹이 핵심역량을 보유한 태양광 기술과 유통 경험이 충남센터에 스며들어 충남지역이 태양광 산업과 명품 농수산품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며 “태양광 산업과 명품 농수산품이라는 투 트랙 전략으로 충남지역 경제의 불씨가 꺼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활활 탈 수 있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남의 미래 먹거리 ‘태양광’

충남지역의 태양광 산업 클러스터는 창업부터 중소기업지원, 실증사업까지 이어지는 그림이다.

태양광 사업 창업의 경우 응용제품 관련 정보를 탐색하고, 사업화 아이템을 발굴할 수 있도록 충남센터 본부 내 태양광 라이브러리가 구축, 운영된다. 셀커팅부터 성능측정까지의 전과정이 가능한 태양광 팹랩(Solar Fab-Lab)을 구축하고, 충남센터 본부 내 입주한 재도전 기업들이 멘토를 담당해 시제품 제작과 성능 검증을 지원한다.

시제품 제작과 성능 검증이 완료된 제품을 활용해 창업할 수 있도록 ‘솔라 윈-윈 펀드’를 통해 자금이 지원되고, 창업 제품은 온라인 쇼핑몰인 ‘솔라샵’에서 판매된다.

서산 테크노벨리 내에 태양광 벤처단지를 1만6500m2(5000평) 규모로 조성해 태양광 관련 분야의 중소·벤처기업을 유치하는 작업도 진행된다. 입주 기업에 대해서는 벤처 단지 내의 공용 설비, 테스트 베드 구축, R&D(연구개발)를 지속적으로 지원된다.

중소기업과 대기업 협력 모델을 적용해 홍성군 죽도를 100% 에너지 자립섬으로 전환하는 실증사업도 추진된다. 실증사업 후에는 죽도에 폐교를 활용한 친환경 캠핑장을 조성하고, 태양광 응용제품을 설치해 관광 인프라도 구축할 계획이다.

◇ ‘명품 농수산품’의 본고장 변신

충남지역은 남쪽으로 평야지대로 농경지가 많고 서쪽으로 황해를 끼고 있어 수산물이 풍부하다. 아쉬운 점은 일부 농수산품의 경우 고급 브랜드화를 이루지 못하면서 제 값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충남센터는 충남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산품에 대해 명품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충남센터는 농수산품의 명품화 구축 일환으로 접수된 농수산품에 대해 품질 인증→스토리텔링→디자인 개선→판로 확대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충남센터는 선별한 농수산물에 대해 충남연구원, 충남농업기술연구원 등과 연계해 시험평가와 품질인증 획득을 지원하고, 품질에 관련한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충남센터 본부 내 명품 농수산품에 관한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갤러리아 마케팅팀, 문화창조융합센터, 지역대학 관련학과 등으로 멘토단을 운영해 해당 농수산품의 독창적인 스토리 발굴도 나선다.

농수산품의 디자인 개선을 위해 한화 갤러리아의 디자인 전문가 등이 컨설팅을 제공하고, 판로 개척을 위해 갤러리아(천안) 내에 테스트 숍을 구축해 운영된다. 또 명품 사업화 플랫폼의 조기 정착을 위해 지역 농가, 관련 중소기업 등이 참여하는 5대 시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