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 코스닥, ‘엠씨넥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에 49.68% 상승…‘백금T&A’ 차익매물 실현에 19.21% 추락

입력 2015-05-18 10:39 수정 2015-05-1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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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오티베큠’ 영업익 290% 급등 소식에 40.88%↑

5월 셋째 주(11~15일) 코스닥 시장은 내츄럴엔도텍의 가짜 백수오 파문으로 시작된 조정의 충격을 거의 회복한 모습이다. 15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700선을 다시 한 번 뚫었다. 증권가에서도 코스닥이 전고점인 720선 탈환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지난 8일 종가 681.69포인트에서 14일에는 699.27포인트로 700선 턱밑까지 오른 후 15일 705.4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 매매 현황을 살펴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57억원, 13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840억원을 순매수하며 코스닥 상승을 이끌었다.

◇엠씨넥스, 창사 이래 최대 실적… 50%↑ = 1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한 주 코스닥시장에서 주가 상승률이 가장 컸던 종목은 영상솔루션 전문기업 엠씨넥스였다. 지난 8일 종가 3만900원에서 15일 4만6250원으로 49.68% 상승했다.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엠씨넥스는 연결기준 1분기 매출 1654억원, 영업이익 173억원, 당기순이익 13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356%, 372%씩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스마트폰용 1300만 화소 이상급 고부가 제품 비중이 늘어난 데다 자동차 전장 카메라 사업도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한 덕분이다. 특히 엠씨넥스는 베트남 공장을 설립한 이후 삼성전자 공급 물량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중국과 일본 스마트폰 업체에 고화소 카메라모듈을 공급하면서 기술과 경험을 축적해온 효과를 톡톡히 봤다.

엘오티베큠 역시 1분기 실적 호조 소식에 주가가 40.88% 상승했다. 엘오티베큠은 1분기 영업이익이 88억9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0.9% 증가했다고 지난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67억7500만원, 당기순이익은 73억7200만원으로 각각 전년비 74.8%, 297.6% 증가했다. 실적 공시 전부터 상승세를 보이던 주가는 실적 발표 당일 상한가를 기록한 후 15일까지 7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경남제약은 중국 매출 기대감에 40.92% 상승했다. 지난 8일 주요 제품인 레모나산과 레모비타씨정과 관련해 중국 CFDA로부터 동 제품 수리통지서를 받았다는 소식에 따른 것이다.

회사관계자는 “최종 등록은 올 연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내년부터 본격적인 중국향 수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7.9% 늘었다.

젬백스&카엘는 올해 1분기 매출 28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37.22% 올랐다. 젬백스테크놀러지 역시 35.90% 상승했다.

이외에도 팅크웨어(40.19%), 로보스타(38.57%), 코메론(36.57%), 우진비앤지(34.65%), 대성미생물(34.07%) 등이 주간 코스닥시장 상승률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백금T&A, 차익매물 실현에 하락 = 지난주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하락폭이 컸던 종목은 백금T&A였다. 가짜 백수오 파동으로 끊없이 추락하고 있는 내츄럴엔도텍은 지난주 역시 3거래일 하한가를 포함해 43.69% 추락했지만, 지난 13일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된 탓에 집계에는 포함하지 않았다.

백금T&A는 지난해 흑자전환하는 등 실적 기대감에 연초부터 무려 269% 급등했다. 이번달 둘째주 역시 17% 상승세를 탔지만, 지난주는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8일 종가 4580원에서 15일 3700원으로 19.21% 하락했다.

지주회사 체제로 회사 분할을 마치고 지난 4일 재상장한 메가스터디 역시 5월 둘째주 30.58%의 상승률을 보였지만, 지난주는 차익 실현을 노린 매도세가 몰리며 15.50% 내린 채 거래를 마감했다.

슈피겐코리아는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 발표에 16.29% 하락했다. 지난 12일 슈피겐코리아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6.3% 증가한 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5.6% 증가한 296억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 같은 실적은 증권가가 전망한 매출액 391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 발표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대거 매도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새로닉스(-18.48%), 푸드웰(-17.27%), 웹젠(-15.95%), 케이디미디어(-15.45%), 에스디시스템(-14.18%), 에스앤씨엔진그룹(-14.03%) 등이 한 주간 높은 하락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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