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암생명공학연구소는 11일 경기 용인의 녹십자 연구개발(R&D) 센터 대강당에서 ‘Mogam Lecture Series’의 첫 번째로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후버(Robert Huber) 박사의 강연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독일 막스플랑크생화학연구소 소속의 후버 박사는 세균의 광합성에 관련되는 단백질 복합체의 구조를 규명한 공로로 요한 다이젠호퍼(Johann Deisenhofer)·하르트무트 미첼(Hartmut Michel) 박사와 함께 지난 1988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다.
Mogam Lecture Series는 목암연구소가 세계적 수준의 석학들을 초청해 특강을 진행하고, 수행하고 있는 연구에 대한 외부의 객관적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행사다. 연구소는 후버 박사의 강연을 시작으로 Mogam Lecture Series를 매년 4회 이상 진행할 예정이다. 자체 경쟁력과 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행사라는 게 연구소 측 설명이다.
후버 박사는 ‘Protein Structures, Basic Science and Application, My Experience’이란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강연 전에는 목암연구소 연구원들을 만나 항체치료제 개발·구조기반 단백질 개량·소분자 약물 등 연구소가 수행 중인 연구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그는 목암연구소 연구원들과의 대화에서 “최신의 생명공학 기술을 응용해 수행하고 있는 여러분의 연구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단백질 구조 연구를 통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연구과제가 더욱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목암생명공학연구소는 최근 세계적인 솔크 연구소(Salk Institute)에서 구조생물학실험실장을 지낸 최승현 박사를 연구소장으로 영입했다. 또 창립 31주년을 맞아 ‘DARE TO DISCOVER’를 목암연구소의 비전을 상징하는 새로운 브랜드로 공개하는 등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연구소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