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이 현지의 일부 악덕 고용주들에게 악용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시아와 유럽의 참가자들이 각지의 농장과 공장에서 노예 노동과 언어폭력, 성희롱, 협박 등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출신의 한 여성은 호주 최저 시급의 4분의 1 수준인 시간당 3.95호주달러(3340원)를 받기도 했다. 네티즌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는 청년들이나, 보내는 우리나라 정부나, 묵인하는 호주나 다 문제 있다”, “노예 노동 싫어서 해외 나갔는데 가서도 노예질을 해야 하나?”, “1990년대엔 이렇게 심각하지 않았는데 점점 막장이 되어 가는 호주로군”, “우리나라에 노동하러 온 동남아 사람이 처음 배우는 한국말이 ‘때리지 마세요. 밀린 월급 주세요’다. 남 욕할 게 아니다”, “정부가 신경 써야 할 듯합니다. 요새 워킹홀리데이 대학생 필수 코스처럼 많이 하던데”, “세상 어느 나라가 외국인 노동자한테 대접 잘해 줘. 여기도 그런데 뭘” 등 지적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