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국유지 불법 매매 의혹과 관련해 상이군경회 사무실과 상이군경회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7일 경찰청 특수수사과에 따르면 상이군경회는 2012년말 인천 남동구 남촌동의 국유지를 수의계약으로 32억원에 매입했다.
상이군경회와 같은 국가유공단체는 수의계약으로 국유재산을 우선 매입할 수 있다.
그러나 상이군경회가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납부한 부지매입비 대부분을 의료법인 길의료재단이 지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상이군경회는 명의만 빌려준 것이고 실소유주는 길의료재단이란 주장이 나온 것이다.
특히 탈세와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병원과 상이군경회가 짜고 국유지 불하를 추진했다는 의혹도 불거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상이군경회장 김모씨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