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 ‘화정’ 차승원, 김여진에 “내 손으로 이성민 죽이라고?”

입력 2015-05-04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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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드라마 화정

(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월화드라마 ‘화정’ 차승원이 부왕 박영규를 죽인 사실을 확인했다.

4일 MBC 월화드라마 ‘화정’이 전파를 탔다.

이날 월화드라마 ‘화정’에서 광해군(차승원)은 “전하, 분명 독을 썼던 흔적이 그들에게도 남아있을 것입니다”라는 한음(이성민)의 말에 김개시(김여진)의 팔을 붙잡아 들춰 보았다. 이에 광해군은 김개시의 팔을 떨어뜨린 뒤 좌절하는 듯 눈시울을 붉혔다. 이이첨(정웅인)은 이를 몰래 바라보며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광해군은 김개시와 따로 대면해 “너와 이이첨이 부왕(박영규)을...그러고도 너는 매일 나를 쳐다볼 수 있었구나. 내 앞에서 부왕을 죽인 그 손으로 내 용포에 옷깃을 여며주었어”라고 했다.

그러자 김개시는 죽음이 두렵지 않다며 “전하를 모시기로 한 순간부터 두려운 건 전하를 잃는 것이었다. 전하께서 긴 시간을 견뎌내며 무엇을 꿈꾸고 무엇을 바랬는지 압니다. 예, 그러기에 그 간절한 바람을 지켜내야 했습니다. 용상에 올라 그 자리에 올라 그 뜻을 이루는 것을요”라고 간곡히 이야기했다.

아울러 김개시는 “하오니 전하 마지막 소인의 말씀을 들어주십시오 부디. 이 길로 저는 나가 자진할 것입니다. 이이첨도 그리하라 말할 것입니다. 전하께선...”이라고 했다. 이를 들은 광해군은 “설마, 내 손으로 한음을 죽이라는 것이냐”라고 되물었다.

김개시는 “용상을 지킬 방법은, 한음을 죽이십시오. 모든 흔적을 지워도 그 자가 살아있는 한”이라며 “오늘 이렇게 무너지시지 마시고, 용상을 지키셔야 합니다, 부디. 이 일을 알고 있는 자를 모두 죽이시고, 전하의 자리를 용상을 지키십시오”라고 했다. 광해군은 눈물을 흘리며 몸을 바들바들 떨었다.

결국 광해군은 자신의 제안을 거절한 한음 이덕형을 목숨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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