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횡령 혐의’ 완사모 회장 구속 기소

입력 2015-05-0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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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충남의 한 버스회사 대표 이모(61)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는 이완구 전 국무총리 지지모임인 ‘완사모(이완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자문 임원단 회장이다.

1일 대전지검 천안지청 형사1부(서영수 부장검사)에 따르면 이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상 횡령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이씨는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자신이 대표로 있는 버스회사 소유의 자금 16억원을 차명계좌를 통해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충남버스운송조합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조합자금 19억원을 정상적인 회계처리 없이 빼돌려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이 돈을 생활비로 사용하거나 채무 변제 등을 위해 사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정 시기에 뭉칫돈이 빠져나간게 아니라 한 번에 1000∼2000만원씩 수년에 걸쳐 회사 자금과 조합비를 빼돌렸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한편 검찰은 현재까지 이씨가 빼돌린 자금이 정치권으로 흘러간 정황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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