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네팔과의 금융 거래시 외국환 수수료 감면 등을 담은 ‘외국환 부문 금융지원’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금융지원 방안은 지난 25일 강진으로 국가재난 사태를 선포한 네팔에 인도주의 실천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네팔로 복구지원 기부금을 송금할 때 송금수수료 전액과 전신료 50%가 면제된다. 국내 체류중인 네팔 외국인 근로자들도 본국으로 급여를 송금할 때 동일한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또한 네팔 기업과 거래하는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지진으로 인해 수출환어음 매입 대금의 입금이 지연될 때는 매입일 혹은 만기일로부터 2개월 이내 기간동안 부도 처리를 유예한다.
이번 금융지원은 6월말까지 시행하며 시행기간은 복구 상황을 감안해 추가 연장을 검토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외환은행은 2013년 필리핀 태풍 피해 때에도 외국환 부문 금융지원을 하는 등 지속적으로 인도적 지원에 앞장서며 외국환 업무 선도은행으로서의 역할을 맡아왔다”며 “하나은행도 국제적 재난사태 구호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자 이번에 공동으로 지원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또 하나금융그룹은 네팔 지진피해 복구성금 1억원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기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