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드라마의 대모' 임성한 작가가 사실상 은퇴(절필)를 선언한 가운데, 임성한 작가의 조카인 배우 백옥담의 향후 행보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백옥담의 소속사 명성당엔터테인먼트 측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임성한 작가의 은퇴와 상관없이 백옥담은 다른 작품을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옥담은 연기력 논란에도 임성한 작가의 작품에 꾸준히 등장해 조카 밀어주기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앞서 22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방송심의소위원회를 열고 2월 방송된 ‘압구정 백야’의 5개 회차 분의 심의를 진행했다. 방송소위는 드라마 내용 일부가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상 윤리성, 폭력묘사, 품위유지 조항 등을 위반했다며 전체회의에 상정하기로 의결했다.
장근수 MBC 드라마본부장은 이날 방송소위에 출석해 “드라마 작가들은 현재작이 끝날 때 차기작 계약을 하는데 (임성한 작가와) 현재 계약을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계약을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성한 작가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명성당엔터테인먼트 이호열 대표는 “임 작가는 10개 드라마를 남긴 채 은퇴(절필)하는 계획을 세웠다”면서 “압구정 백야 집필을 시작할 때부터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썼다”고 밝혔다.
그는 “특별한 계기가 있거나 건강상의 문제는 아니라”면서 “앞으로 어떻게 할지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MBC 드라마국 고위 관계자도 “임 작가가 더는 드라마를 안 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해 임성한 작가가 사실상 은퇴를 선언한 것으로 업계는 받아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