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은 검찰 수사에도 브라질 제철소 사업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날 “브라질 제철소 건설 사업과 관련해 국내외 금융기관에 30억 달러를 장기차입하는 협의는 끝났다”며 “이달 중 최종 계약을 체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동안 업계에서는 동국제강이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이 회사의 자금조달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는 제기해왔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4월 초에 하려고 했던 차입 계약이 다소 지연된 것은 맞지만 무산된 것은 결코 아니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의 브라질 제철소 사업은 동국제강(지분 30%)과 포스코(20%), 브라질 발레(50%)가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05년 동국제강이 세아라주정부와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2012년 제철소 착공에 들어갔다. 동국제강은 올해 12월 브라질 제철소의 첫 화입을 목표로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내년 초부터 본격 상업생산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21일 오전 10시 검찰에 출두해 100억원대 비자금 조성 혐의와 관련, 조사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한동훈)는 장 회장에게 횡령ㆍ배임 및 상습도박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