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의 열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오는 5월 6만여 가구의 신규 아파트 물량이 공급된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신규 분양되는 아파트 물량은 5만 9827가구다. 전월 대비 1만6713가구 감소했다. 다만 민간분양가상한제의 폐지와 과도한 분양예정 물량으로 4월 분양계획 일정이 조율될 가능성이 높은 탓에 5월 분양예정 물량은 이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수도권에는 전월 대비 28% 감소한 3만4386가구가 분양된다. 서울은 대다수가 재개발 분양 물량으로 서울 성동구 ‘e편한세상 옥수역’1976가구, ‘왕십리자이’713가구 등 3534가구가 공급된다. 경기도에는 전국 분양물량의 49.4% 수준인 2만957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고양시 ‘고양원흥호반베르디움’967가구 △시흥시 목감지구 ‘목감레이크푸르지오’629가구 △용인시 ‘기흥역센트럴푸르지오’1316가구 등 분양물량이 풍성하다.
지방 분양물량은 세종과 경남에서 분양물량이 풍성한 가운데 전월 대비 11.5% 감소한 2만5441가구가 공급된다. 특히 세종에서는 1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들의 공급이 이어진다. 세종2-1생활권 ‘중흥S클래스(L2,M2)’1446가구, ‘한신휴플러스(M1,L1)’2531가구 등 지방 시도 중 가장 많은 물량인 5141가구의 분양이 계획돼 있다. 경남에서는 4649가구가 분양된다.
이 외 △충남(4,419가구) △경북(2,667가구) △대구(1,468가구) △울산(1,392가구) △강원(1,347가구) △충북(1,338가구) △대전(1,059가구) △광주(1,022가구) △전남(939가구) 순으로 5월 분양 예정물량이 많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은 “상승하는 분양시장에도 청약경쟁률은 지역별로 편차를 나타내고 있다”며 “수요자들은 쏟아지는 물량과 높아진 청약경쟁률 속에서 거품이 형성된 것은 아닌지 청약통장을 현명하게 사용하기 위한 선구안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