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나라 꼴이 이래서야…총리가 목숨 건다는데 수사되겠나”

입력 2015-04-15 16: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 대통령에 “성완종리스트 속 이완구-이병기 사퇴시켜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5일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금품 수수 의혹에 싸인 이완구 국무총리에 대해 “현직 총리가 목숨을 건다면서 (의혹을) 공개적으로 부인하는데 검찰이 제대로 수사할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 서구에서 열린 서·강화을 신동근 후보 선거대책위 출범식에 참석, 이 총리가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만약 돈 받은 증거가 나오면 제 목숨을 내놓겠다”고 한 발언을 언급, 이같이 밝혔다.

문 대표는 “총리 목숨을 구하려면 수사를 중단시켜야 할 판 아니냐”며 이 총리의 자진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이어 “현직 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이 피의자로서 수사를 받는 것은 역사상 없었던 일로, 두 사람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도 두 사람을 사퇴하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빚 때문에 허덕이는데 실세들은 돈 잔치를 했다. 박 대통령 주위 최고 핵심 권력자들이 ‘억억’ 하는 동안 서민들은 억장이 무너진다”며 “나라 꼴이 이래서야 되겠는가”라고 개탄했다.

앞서 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선 이 총리를 우선 수사하라고 전날 검찰에 요구한 새누리당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문 대표는 “리스트에 오른 사람들은 모두 친박이지만 대부분 새누리당 최고위층에 있을 때 대선과 관련하여 검은 돈을 받았고, 그 돈들은 전부 새누리당 몸통으로 흘러들어갔다”며 “새누리당이 이번 부패스캔들의 몸통이자 본체인데 몸통이 나서서 수사외압을 막겠다거나 누구를 먼저 수사하라고 말하는 것은 그 자체가 웃기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엄정한 수사와 진실규명을 위해 관련자 모두가 직책을 내려놓도록 결단하게 하고 새누리당이 알고 있는 진실을 스스로 밝히는 게 (새누리당의) 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경영권 분쟁에 신난 투자자들…언제까지 웃을 수 있을까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AI·카메라 컨트롤 기능 기대감”…아이폰16 출시 첫날 ‘북적’ [르포]
  • 바닥 아래 바닥도 뚫렸다…추락하는 中펀드
  • '로또보다 더 로또' 강남 분상제 아파트 잡아라…청약 경쟁 '치열'
  • '전참시' 허미미, 독립운동가 허석 의사 후손…"한국 오기 전까지 몰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346,000
    • +0.28%
    • 이더리움
    • 3,477,000
    • +2.39%
    • 비트코인 캐시
    • 460,500
    • +3.46%
    • 리플
    • 800
    • +2.96%
    • 솔라나
    • 198,700
    • +2.26%
    • 에이다
    • 475
    • +0.64%
    • 이오스
    • 693
    • +0.29%
    • 트론
    • 202
    • -0.98%
    • 스텔라루멘
    • 131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800
    • +2.09%
    • 체인링크
    • 15,240
    • +1.2%
    • 샌드박스
    • 377
    • +3.5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