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코넥스 넘어 코스닥 대장주를 꿈꾼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의 이전을 성공적으로 이뤄내며 코스닥의 새로운 '알짜주'로 떠오른 하이로닉의 이진우 대표(사진)는 그 어느때 보다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었다. 하이로닉을 한창 커나가는 성장기 어린아이에 비유하는 이 대표는 현재 하이로닉이 이룬 성과보다 향후 성장 가능성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최근 피부미용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업계를 이끌고 있는 이진우 하이로닉 대표를 지난 10일 경기도 성남 하이로닉 본사에서 만났다.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 안착…"성장성 높게 평가"
하이로닉은 지난 2007년 설립된 피부미용 의료기기 전문업체다. 코넥스 시장의 1호 상장기업으로 코넥스를 대표하는 대장주로 꼽혀온 하이로닉은 지난해 말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했다. 앞서 이전 상장한 코넥스 기업들이 성과가 그리 좋지 못했던 탓에 우려도 컸다.
하지만 이같은 우려가 무색하게 하이로닉은 단숨에 코스닥 시장을 휘어잡았다. 이전 상장 첫날부터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이전 상장 이후 약 2달 만에 주가가 3배 가까이 급등했다.
최근 주가가 다소 하락하기는 했지만 하이로닉의 주가는 여전히 이전 상장 이전보다 40% 가까운 상승률를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코스닥으로 상장할 당시 우려가 컸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했다는 사실보다는 개별 기업들이 어떤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의료기기 및 미용기기 시장자체가 빠르게 성장하자 하이로닉의 성장성 역시 높게 평가해 준 것으로 보고 있다"며 "또한 해외에서 국산 에스테틱 장비가 빠른 속도로 시장을 잠식해 가고 있다는 점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하이로닉의 성공적인 이전상장은 코넥스 시장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하이로닉을 비롯한 랩지노믹스, 메디아나 등 이전 상장 종목들의 잇달은 성공으로 코넥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금 유입 역시 활발해지고 있는 것.
이에 하이로닉은 코넥스협회로부터 명예회원 자격을 부여받기도 했다.
◇중화권 시장 공략 본격…"2020년 매출 1조 달성 목표"
코스닥 시장으로의 안착에 성공한 하이로닉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며 또 한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하이로닉은 약 60여개국에 수출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4년 말 기준 총매출액의 46%달하는 105억원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하이로닉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하이로닉이 올해 가장 주력하고 있는 시장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시장이다.
지난해 말 현재 수출의 60%가 아시아를 차지하고 있지만 아직 중국 시장은 본격 공략에 나서지 않은 상황이다. 하이로닉은 현재 시장점유율(M/S)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홍콩시장을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doublo' 등 하이로닉의 미용기기 제품들이 홍콩과 대만 등 중화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특히 홍콩의 경우 중국 시장 진출의 전초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현재 하이로닉은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의료기기 및 미용기기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며 "중국 쪽 바이어들에게 기존 제품들 뿐만 아니라 신제품인 여성전용 고강도 집중 초음파 장비 'doublo-v'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시장 뿐만 아니아 이란을 중심으로 중동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중동지역에서의 매출 확대 뿐만 아니라 유럽, 남미지역 공략에도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하이로닉은 자회사 '아띠베뷰티'를 통한 개인용 미용기기 시장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아띠베뷰티는 올해 초 하이로닉이 10억원(지분율 95%)의 자금을 투입해 만든 자회사로 의료기기 제조 및 판매업, 미용기기의 제조 및 판매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이 대표는 "3분기 정도에 제품 매출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국내 보다는 해외시장에 집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하이로닉의 향후 목표에 대한 질문에 이 대표는 오는 2020년 매출 1조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내놓았다. 그는 "지난해 2013년 대비 70%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지속적인 R&D, 마케팅 강화,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꾸준한 성장을 이룩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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