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은 12일부터 17일까지 대구 엑스코와 경주 하이코에서 열리는 ‘2015 대구·경북 세계물포럼’에 참가해 스마트 물 관리 브랜드 아쿠아솔을 공개하고, 지난 30여년간 쌓아 온 수처리 분야 사업 역량을 소개했다.
세계물포럼은 세계물위원회에서 3년마다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물 관련 포럼으로, 각국 정상과 장관급 인사와 물 전문가, 기업, 학회 및 국제기구 등 전 세계 160여개 국가에서 2만5000여명이 참가한다.
아쿠아솔은 LS산전이 보유한 글로벌 수준의 DCS, PLC 등 자동화 기기를 기반으로 한 정보통신기술(ICT)을 기존 수처리 기술과 융합한 통합 관리시스템이다. 상수부터 하수, 폐수에 이르는 물의 일생 전반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운영하는 스마트 물 관리 토털 솔루션이다.
LS산전은 물 관리 스마트화를 △자동화 △통합화 △고도화 등 3단계로 규정해 수처리 기술을 개발해왔다. 아쿠아솔은 현장 운영 환경에 따라 전 단계에 걸쳐 적용 가능한 솔루션이다. 취수원부터 상수도관, 정수장 등에 자동화 기반 실시간 스마트 계측설비를 구축, 계통 감시와 해석을 통해 조기에 사고를 진단하고, 유지보수을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와 함께 각 날씨·지역별 용수 사용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요를 예측, 취·송수량 조절이 가능하다. 또 정수장 펌프 운영 최적화를 통해 빙용 절감을 할 수 있다.
1980년대부터 수처리 사업을 시작한 LS산전은 지금까지 서울과 대구 등 전국 상수도 시설에 자동제어시스템을 구축했다. 2006년과 2009년에는 K-water 수도권 통합운영센터와 경남권 통합운영센터 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아울러 LS산전은 물 관리 고도화 기술 확보를 위해 K-water와 함께 2011부터 2016년까지 진행되는 환경부 국책과제 ‘글로벌 톱 환경기술개발사업’을 수행, 향후 상수관망 스마트 관리 플랫폼 기술 개발을 통해 세계 물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국내 수처리 시장은 현재 상하수도 보급률 98% 수준으로 포화 상태에 이른데 반해 해외 시장은 중동을 중심으로 해마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시장 규모는 약 5960억 달러(한화 645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LS산전은 노후 설비 교체 등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 위한 상수도 시설 개선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와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LS산전 관계자는 “이번 세계물포럼 참가를 계기로 글로벌 수처리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며 “ICT가 적용된 고도화 물 관리 시스템에 지속 투자해 이 분야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