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부영그룹은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조정원)과 서울시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 에메랄드룸에서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까지 6년간 총액 미화 1000만달러(한화 100억여원)을 지원키로 하는 후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과 세계태권도연맹(WTF) 조정원 총재를 비롯, 유엔총회 의장을 역임한 한승수 전 총리와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세계 각국의 주한대사 등 내외빈과 취재기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부영그룹은 그 동안 아시아태권도연맹과 함께 베트남 태권도협회에 대학생 태권도봉사단 파견을 시작으로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건설 추진중)에 ‘태권도훈련센터’ 건립기금을 지원했다. 또 베트남과 라오스 캄보디아에 태권도협회 발전기금을 지원하는 등 태권도를 보급하기 위해 꾸준한 지원을 해오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014년 인천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태권도 종목에서 캄보디아가 건국 이래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중근 회장은 “올림픽종목 국제경기연맹 중 유일하게 한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태권도연맹을 후원할 수 있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면서 “이번 세계태권도연맹 후원을 통해 태권도의 세계화와 사회공헌에 더욱 이바지할 수 있게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태권도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하게 펼쳐 온 부영그룹이 세계태권도연맹을 후원해 주기로 결정한 데 대해 감사를 표한다”며 “부영그룹의 후원을 계기로 태권도의 지위와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도록 정진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후원계약을 통해 세계태권도연맹은 오랫동안 과제였던 글로벌스폰서 영입에 성공하면서 보다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수 있는 동력을 얻었고 부영그룹은 태권도를 통해 세계적인 스포츠후원기업으로 평가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