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은 8일 "최근 금융환경이 저금리, 고령화 시대, IT기업의 금융업 진출 등으로 급변하고 있고 카드사도 변화된 환경에 새롭게 적응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BC카드에서 진행된 '금융개혁 현장점검반'에 참석해 "카드사의 수익은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향후에도 지속된다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부가가치 창출이 수반되는 신사업 개척 등 카드사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하며 정부도 이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열린 '금융개혁 현장점검반'의 BC카드 현장방문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중소국장, 소비자기획단장, 금감원 부원장보, 현장점검반 8개 카드사 전략기획부장, 여신협회 카드 부장 등이 참석했다.
토론에 앞서 임 위원장은 지난주 현장점검반에 접수된 BC카드의 '전자고지결제업' 영위 희망과 관련한 비조치의견서와 하나카드의 '모바일 카드 단독 발급'과 관련한 유권해석 신청서에 대한 결과를 전달했다.
임 위원장은 "카드업계의 주요 건의사항 중 하나인 부수업무 네거티브화, 모바일 카드 단독 발급 허용 등을 우선 추진하고자 한다"며 "이는 현장점검반을 통한 재도개선의 첫번째 사례이자 앞으로 이뤄질 많은 재도개선의 물꼬를 튼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업계에서는 건의사항이 수용되더라도 법령 등 개정에 장기간이 소요되는 것이 큰 애로사항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는 유권해석과 비조치의견서를 적극 활용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장점검반은 현장과의 소통 그 자체가 미션인 만큼 실무부서가 놓칠 수 있는 현장의 목소리를 여과없이 취합해 전달할 예정"이라며 "기존에 주기적으로 이뤄진 업계 의견 수렵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거두고 적극적으로 건의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