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마네치는 누구?
5일 오전 방송된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 방송된 나디야 코마네치가 관심을 끌고 있다.
나디야 코마네치는 루마니아 출신의 세계적인 체조스타로 18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최초로 10점 만점을 받아 금메달을 휩쓸며 루미나아 영웅으로 추대됐던 인물이다.
1976년 몬트리올 하계 올림픽이 코마네치 전설의 시작이었다. 당시 키 153cm에 불과한 14세 소녀가 이단 평행봉을 날아오른 뒤 가볍게 바닥에 착지했다. 전광판에 새겨진 점수는 9.99점이었지만 이는 전광판의 오류 탓이었다. 코마네치가 받은 점수는 10점이었다.
체조는 0점 만점을 주기가 어려운 종목이다. 신이 아니고서는 완벽한 플레이를 할 수 없다는 게 그때까지 체조계의 불문율이었던 것이다. 코마네치의 연기는 신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즉 심판들이 앞으로 ‘이보다 더 뛰어난 플레이는 없다’는 뜻에서 만점을 준 것이다.
사상 최초의 10점 만점으로 전 세계인들을 놀라게 한 데서 끝나지 않았다. 코마네치는 그 후 그 대회에서 10점 만점을 여섯 차례나 더 기록하며 결국 금메달 셋(개인종합, 평균대, 이단 평행봉), 은메달 하나(단체종합), 동메달 하나(마루운동)을 획득했다.
당시 시사 잡지 ‘타임’은 그를 “인간의 몸을 빌려 지상에 나타난 요정”이라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