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영된 해골성당은 체코에 위치한 '코스트니체 세드렉 성당'으로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다.
해골성당은 1870년 대저택을 지을 터를 물색하던 코스트니체 세드렉 가문의 남작에 의해 지어졌다. 남작은 수도원 폐지령이 내려지자 방치돼있던 수도원을 싼 값에 사들여 대저택을 지으려고 했다.
그런데 공사 도중 문이 굳게 잠긴 지하실이 발견됐다. 공사인부들이 문을 열어보자 엄청난 양의 해골들이 가득차 있었고, 해골들 사이에 편지 한 통이 발견됐다. 편지는 300년 전 이 곳 수도사였던 세드레츠키가 유언으로 남긴 것으로 "누군가 훗날 이 해골들을 발견한다면 가벼이 여기지 말아주세요"라는 내용이 쓰여있었다.
수도원이 있었던 이 지역에는 은공이 발견되면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그런데 14세기 흑사병이 마을을 휩쓸고 간 뒤 1419년에는 후스전쟁이 발발해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공동묘지 자리가 부족해 서민들의 시신이 거리에 버려진 것을 안타깝게 여긴 세드레츠키 수도사가 이 시신들을 밤마다 거둬 수도원 지하실에 모아두었다.
대저택을 지으려던 남작은 수도사의 편지에 감명을 받아 해골로 수도원을 만들 계획을 세웠고, 체코 최고의 조각가들에게 해골로 성당을 꾸며 달라고 부탁했다. 그 결과 수백년이 지난 이름난 관광명소가 됐다.
이날 해골 성당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해골로 성당을 만들 생각을 하다니 끔찍하다", "나도 체코 가서 해골 성당 실제로 한 번 보고 싶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