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4월 국내 증시가 다소 부진한 경기상황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기업이익과 꾸준한 유동성 유입 효과로 점진적인 상승을 이어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 상황에 대한 우려는 작지 않지만 글로벌 유동성 완화 국면속에 KOSPI지수2000~2080의 등락을 기록할 수 있을 거란 분석이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통해 “경기 상황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실적을 바탕으로 KOSPI지수는 3월보다 상향된 2000~2080 수준의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경기와 기업이익에 대한 점검을 거치며 점진적인 상승이 시도되는 가운데 실적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어닝시즌인 만큼, 섹터별 등락 역시 실적에 근거해 명암이 갈리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1분기 부진한 거시경제 지표에도 불구하고 1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는 비교적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번 실적 시즌에도 시장의 예상을 하회하는 어닝 쇼크 발생 가능성은 상존하지만 1분기 이후 환율과 유가 등 주요 가격변수의 변화에 따른 영향이 기업실적에 반영되면서 향후 이익 전망의 방향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인 방향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러면서 섹터별 투자전력으로는 미디어 업종을 신규로 비중확대 의견으로, 철강, 건설, 운송, 조선, 유통, 인터넷 업종은 신규로 시총비중 의견으로, 에너지 업종은 신규로 비중축소 의견을 제시했다.
4월 Top Picks는 SK이노베이션, 현대제철, 현대건설, CJ대한통운, 대우조선해양, 현대위아, 제일기획, BGF리테일, 롯데하이마트, 한섬, 대상, KB금융, 삼성화재, 한국금융지주,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SK C&C, NAVER, SKT, 한국전력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