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IIB 가입선언]AIIB 먼저 밝힌 주형환 차관...한중일 '지분'조율 이미 끝?

입력 2015-03-2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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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한․중남미 지식공유포럼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6일 저녁 정부가 아시아인프라은행(AIIB) 가입을 전격발표되면서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의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주형환 차관은 이날 오후 IDB 정기총회 부대행사로 마련된 미주개발은행(IDB)-아시아개발은행(ADB) 고위급 세미나에서 환영사를 통해 "한․중․일이 IDB 및 ADB와 함께 삼각협력의 한 축을 형성하여 아시아-중남미 간 협력을 지원한다면, 양 대륙의 포용적 성장은 물론 세계경제의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정부의 AIIB 가입을 전격 발표하면서 하면서 전문가들은 주 차관의 이같은 발언은 우리나라가 기존 가입기구인 IDB, ADB와의 관계 조율을 위한 사전 포석이였다고 보고 있다.

이 자리에는 IDB 모레노 총재, ADB 나카오 총재, 인민은행 이강 부총재가 함께 했다. 그만큼 주 차관의 발언은 이미 AIIB 가입 이후 관계를 확정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또한 인민은행 부총재가 참여한 만큼 이번 세미나 전후로 우리나라가 AIIB의 지분 조율까지 이미 마무리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 자리에 참석한 한중 금융당국자를 비롯 JICA 타나카 이사장, 이덕훈 수출입은행장, 홍기택 KDB 산업은행 회장 등이 특히 아시아·중남미·IDB·ADB로 연결되는 삼각협력을 통한 새로운 개발 파트너십으로 글로벌 저성장 기조에서 탈피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AIIB 가입은 이미 짜여진 수순으로 특별한 불협화음은 없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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