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근형이 새 영화 출연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26일 서울 왕십리CGV에서는 영화 ‘장수상회’(제작 빅피쳐, 배급 CJ엔터테인먼트, 감독 강제규)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박근형은 "젊은이들의 영화는 많은데, 나이 먹은 배우들이 끝까지 이용되지 못한다는 위기감도 있었다"며 입을 열었다.
박근형은 "'꽃보다 할배'에서는 했는데, 노년과 젊은이가 어우러진 영화는 왜 없는가 생각했다. 그러던 와중에 이런 기회가 주어졌다. 이를 악물고 연극학도 시절로 돌아가서 연기했다"고 말했다.
시사 후 윤여정은 "박근형 때문에 울었다. (박근형이) 연기를 정말 잘하지 않나"라고 극찬했다.
이어 윤여정은 "박근형을 반세기 동안 봤다. '꼭지'에서 원수 같은 부부로 나왔고, '장희빈'에서 끔찍하게 사랑한 후 이번에 만났다. 다시 만나서 작품을 한 데 큰 의미가 있다. 감개무량했다"고 말했다.
한편 ‘장수상회’는 재개발을 앞둔 동네의 장수마트를 중심으로 까칠한 노인 성칠이 금님을 만나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따뜻한 가족애 속에 담아낸 작품이다. 박근형, 윤여정, 조진웅, 한지민, 황우슬혜, 문가영, 찬열(엑소)이 출연하며 ‘마이웨이’ ‘태극기 휘날리며’ ‘쉬리’를 연출한 강제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4월 9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