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개성공단 기업협회 면담 “도와드릴 부분 논의”

입력 2015-03-2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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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원내지도부는 20일 오후 국회에서 개성공단기업협회와 간담회를 개최해 북한과의 임금갈등 문제를 논의했다.(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은 최근 북한과의 개성공단 임금갈등 문제와 관련, 개성공단기업협회 관계자들과 만나 어려운 사안을 듣고 지원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논의했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성공단기업협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임금갈등 관련 논의를 가졌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우리 정부와 아무런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개성공업지구 노동규정 가운데 최저 임금 부분 등 13곳을 개정해 물의를 빚었다. 또 지난달에는 이를 바탕으로 3월부터 최저 임금을 70.35달러에서 74달러로 올리겠다고 통보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유 원내대표는 “이는 북한하고 관련된 문제고 남북관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이 있기 때문에 개성공단 일이 일어나면 저희들도 도와드린다”면서도 “남한하고 있는 기업하고는 또 다른 특수성이 있어서 정부가 원칙을 지켜갈 때 정치권 입장에서도 너무 무시하고 다른 목소리를 내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일방적으로 정부하고 약속된 절차를 통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나온데 대해 우리 정부도 당혹스러워한다”며 “협회 회장님과 간부님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보는 자리로 생각하고 면담을 잡았다. 충분히 얘기를 들어보고 정치권에서 뭐를 도와드릴 수 있을지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유철 정책위의장도 “개성공단은 남북경협의 상징이고 잘 돼야한다는 생각 가지고 있다”면서 “북한의 일방적 출입제한 조치 이후에도 안정적 운영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법제화 추진했고 한·중 FTA(자유무역협정)에서도 개성공단 제품이 인정받는 등 좋은 소식이 들렸는데 최근 이런 일이 생겨서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원 의장은 “입주 대표님들 말씀 들어보고 당정 논의해서 저희들이 뭐를 도와드릴까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정기섭 개성공단협회장은 “저희들은 남과 북이라는 두 정부의 통제 하에서 모든 물자와 사람이 DMZ 통해서 왔다 갔다 하면서 기업활동을 한다”며 “근래 남북관계가 안 좋아지다 보니까 2년 전 중단사태 이후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모쪼록 남북관계 나아져서 저희들이 하고자 했던 남북경협의 진척을 이루고 우리 단체의 앞날에 보탬이 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십사 말씀드린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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