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생명은 하느님 손에"…IS 수차례 협박에도 의연, 테러 계획 실행되기도
▲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현지시간) 스리랑카에서 필리핀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하고 있다. 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명은 하느님 손에" 발언이 화제다.
교황은 1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인근 산 후안 보스코 교구에서 발행하는 잡지 '라 카르코바 뉴스(La Carcova News)'와 대담 인터뷰에서 암살 위협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다며 "교황 생명은 하느님 손에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암살 시도설이 알려진 이후 생명에 위협을 느끼느냐는 질문에 "생명은 하느님 손에 있는 것"이라면서 "암살 위협이 두렵지는 않으며 다치지 않게 해달라고 하느님께 기도한다"고 말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슬람국가(IS)는 최근 몇년 동안 교황에 대한 테러를 계획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세계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은 교황 살해 계획을 세우고 실제 실행에 나서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ABS-CBN 방송은 이슬람 테러단체 제마이슬라미야(JI)가 지난 1월 교황의 필리핀 방문 기간 암살 공격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잠복 세포조직을 가동했으나 엄청나게 몰린 인파 때문에 교황이 탄 차량 행렬에 접근할 수 없어 실패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