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4일 농심에 대해 실망스런 중국법인 실적으로 목표가를 기존 34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은정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이후 중국법인의 외부고객 수익이 둔화됐다"며 "턴어라운드의 키였던 중국 법인 실적의 개선 속도가 기대치에 미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해외 부문은 중국 지역을 제외하고는 미국과 일본 등 모두 감소세"라면서도 "중국법인 매출 증가는 백산수와 중국청도법인의 반제품 국내 반입에 기인한 것으로 기대했던 중국 내 라면 매출은 다시 축소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내 역시 상황은 좋지 않다"며 "지난해 4분기 라면 출하량은 전년 동기대비 5.2% 감소했을 것으로 보이고 경쟁사의 공격적인 판촉에도 불구하고 시장점유율 하락세는 둔화됐을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