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비어뮤즈먼트, 지난해 흑자전환 성공…합병효과 '톡톡'

입력 2015-03-0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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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비어뮤즈먼트가 마제스타 카지노와의 합병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지난달 합병한 마제스타 카지노의 호실적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

2일 제이비어뮤즈먼트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83억 8200만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같은기간 3.3% 줄어든 461억 900만원, 당기순이익은 16억 85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셋톱박스사업 부문에서 57억원의 적자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마제스타 카지노의 드롭액이 1423억원으로 184% 증가하는 등 카지노 부문에서의 실적 호조로 흑자전환을 이뤄낸 것이다.

지난해 마제스타 카지노의 매출액은 400억원으로 전년대비 59.0% 늘었고, 영업이익은 141억원으로 같은기간 692% 증가했다.

이에 제이비어뮤즈먼트는 관계자는 "마제스타 카지노와 합병이 마무리된 만큼 적자가 발생하는 셋톱박스 사업부를 적절한 시기에 정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카지노 전문 기업으로의 변신을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재무구조가 개선 효과로 관광∙레저 부문에 집중된 신사업을 보다 폭넓게 전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제이비어뮤즈먼트는 이번 실적이 중국발 규제 리스크에 따른 카지노 입장객과 매출 감소도 없었음을 시장에 입증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제이비어뮤즈먼트 측은 "중국이 이번에는 제주도를 규제할 것이라는 발표가 있은 후 제주도 카지노 시장 또한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4년 마제스타 카지노 입장객은 4만 7278명으로 전년대비 22% 늘어났으며 매출액은 제주도 2위 수준이었다.

제이비어뮤즈먼트는 지난해 말부터 동남아와 일본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을 강화해 중국발 리스크에 대비하고 있다. 일본의 자스닥 상장회사인 제이트러스트의 자회사 어도어즈와의 긴밀한 협력관계 속에서 일본 시장을 집중적으로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사업계획에 대해 제이비어뮤즈먼트 관계자는 "올해 MICE산업을 중심으로 한 복합리조트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며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한류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시설 신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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