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의 시대’ 강하늘 부인 경순공주, 실제론 조선 최초 ‘비구니’ 된 비운의 공주?

입력 2015-02-27 11: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CJ E&M 제공)

*‘순수의 시대’ 강하늘 부인 경순공주, 조선 최초로 ‘비구니’ 된 비운의 공주?

영화 ‘순수의 시대’는 실제 역사와 얼마나 다를까?

영화 ‘순수의 시대’는 태조 7년, ‘왕자의 난’으로 기록된 1398년을 배경으로 서로 다른 욕망을 쫓는 세 남자와 복수를 꿈꾸는 한 여인의 사랑, 복수 등을 그린 성인 사극이다. 영화에는 태조, 이방원, 정도전 등 실제 우리에게 익숙한 역사적 인물부터 김민재, 이진 등 생소한 이름들이 등장한다. 실제 역사적 사건이 배경이지만 허구가 뒤섞인 ‘퓨전 사극’인 것이다. 그렇다면 영화와 실제 역사 속 등장인물에는 얼마나 차이가 있을까?

영화에서 창조된 캐릭터인 김민재(신하균)는 정도전의 사위로 등장한다. 하지만 이는 실제 역사와 다르다. 기록에 따르면 정도전에게 진, 영, 유 세 아들만이 있었기 때문이다. 정도전의 차남과 삼남인 정영과 정유는 제1차 왕자의 난에 정도전과 함께 죽음을 맞는다. 장남 정진은 태조 이성계를 수행하던 중이라 목숨을 구했다.

그렇다면 김민재가 가슴을 받아들인 아들이자 정도전의 외손자, 경순공주의 남편인 이진(강하늘)과 경순공주는 어떨까? 기록에 따르면 경순공주의 남편은 개국공신인 흥안군 이제다. 이제는 고려 말 조선 초기의 문신으로 지난해 KBS ‘정도전’에서 박영규가 분했던 이인임의 조카다. 경순공주는 태조의 계비 신덕왕후 강 씨의 딸로, 제1차 왕자의 난 때 이방원에 의해 죽은 방번, 방석의 동복 누이다. 왕자의 난으로 두 남동생과 남편인 흥안군이 모두 죽자 태조의 명으로 출가해 비구니가 됐다. 경순공주는 실존인물이지만 태조의 딸이자 왕자의 난으로 남편과 남동생들을 잃었다는 설정을 제외하고는 모두 허구이고, 강하늘이 맡은 이진은 가상의 인물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712,000
    • +1.15%
    • 이더리움
    • 4,509,000
    • -2.17%
    • 비트코인 캐시
    • 585,500
    • -3.38%
    • 리플
    • 955
    • +3.69%
    • 솔라나
    • 295,300
    • -0.4%
    • 에이다
    • 764
    • -5.56%
    • 이오스
    • 769
    • -0.77%
    • 트론
    • 250
    • -1.19%
    • 스텔라루멘
    • 177
    • +5.99%
    • 비트코인에스브이
    • 78,000
    • -4.99%
    • 체인링크
    • 19,130
    • -3.14%
    • 샌드박스
    • 402
    • -3.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