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양해각서 체결식은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본사에서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과 존 라이스(John G. Rice) GE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현대건설의 뛰어난 시공 기술과 GE의 우수한 기술력 및 제품을 융합해 아시아, 유럽, 중동, 미주 등 기타 지역에서 진행되는 건설, 발전, 병원 및 인프라 사업 등에 대한 공동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발전 및 오일&가스 분야에서는 현대건설이 수행하는 해외공사에 GE가 제작한 터빈, 컴프레셔, 컨트롤 밸브 등의 기자재 납품 협력에 대한 협의가 있다.
병원사업 분야는 지난 2013년 7월 현대건설과 GE헬스케어 간 체결한 MOU를 발전시켜 아시아, 유럽 및 중동 시장을 겨냥한 파이롯트 프로젝트를 발굴하기로 했다. 사업수행 시, 병원시공은 현대건설이 담당하고 의료장비 및 병원 솔루션의 공급은 GE헬스케어가 지원할 계획이다.
공동지분투자 분야는 현대건설과 GE공동으로 발전소, 수처리 시설 등의 투자 사업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규시장 동반진출 분야는 아시아, 아프리카 및 중남미 등 신규시장의 공동사업을 확대 및 개발할 예정이다.
GE는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으로 전 세계 170여 개국에서 파워&워터, 오일&가스,항공, 헬스케어, 운송 및 캐피탈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발전과 에너지 분야에서는 고효율의 가스터빈을 비롯, 발전 주기기 공급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외 에너지 산업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 효과로 양사는 각사가 보유한 우수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의 우수한 신용도와 GE의 글로벌 신뢰도를 기본으로 각 국 수출신용기관(ECA) 등으로부터의 금융 주선을 통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관련 사업 기회 발굴도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과 GE 양사는 합동 실무 네트워크를 조직할 예정이며 합의된 각 프로젝트에 대한 전략 방향을 공유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그 동안 협력관계를 유지해 온 현대자동차그룹과 GE간의 굳건한 신뢰를 토대로 이어진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추후 양 그룹 계열사와의 사업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