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중부도시 시르테. (사진=AP/뉴시스)
최근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리비아 중부 도시 시르테를 점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뉴스사이트인 알와사트에 따르면 리비아로 세력을 확장한 IS가 최근 수도 트리폴리 동쪽 450km 지점에 있는 지중해 연안 시르테의 정부시설을 모두 접수했다. IS는 시르테를 점령하고 나서 국립 시르테 대학의 수업을 전면 중단시키고 시험도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IS는 시르테에 있는 외무부, 여권 발급국, 지방 방송국에 진입하기도 했다.
시르테는 지난 2011년 반정부군이 축출한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의 고향으로 테러단체로 지정된 안사르 알샤리아의 거점이기도 하다. 안사르 알샤리아는 IS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19일(현지시간) 쿠르드족 민병대 인민수비대(YPG)와 시리아 반군은 미군 주도 공습 지원 아래 IS의 근거지인 락까로 진격했다. 라미 압델 라흐만 시리아인권관측소(SOHR) 소장은 “YPG와 시리아 반군이 락까주 마을 19곳을 장악했고 미군을 주축으로 하는 국제동맹군이 IS 진지를 폭격했다”며“IS를 후퇴하게 하는게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