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집 경매로 내놓은 정몽선 누구?

입력 2015-02-1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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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성우종합건설 홈페이지)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는데 꼭 그렇지도 않은 모양입니다. 범 현대가 현대시멘트와 성우그룹의 정몽선<사진> 회장이 한남동 자택을 법원 경매로 내놔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16일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정몽선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서울특별시 용산구 유엔빌리지길 2길 42(한남동) 단독주택이 지난 1월27일 경매 신청돼 현재 경매진행 절차를 밝고 있습니다.

해당 주택은 토지 763㎡, 건물 535㎡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2층 단독주택으로, 정 회장이 지난 1995년 토지를 사들여 1997년 준공한 건물입니다. 이웃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일가를 비롯한 현대가 일가가 함께 모여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회장은 성우그룹을 일군 고 정순영 명예회장의 장남입니다. 정 명예회장은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둘째 동생으로 정 회장과 정몽구 회장은 사촌 형제입니다.

성우그룹은 현대시멘트를 모체로 1975년 현대종합금속, 1987년 자동차 부품업체인 성우오토모티브, 1992년에는 성우종합건설, 1995년에는 성우종합레저를 설립하고 이듬해에는 성우전자를 계열사로 편입했습니다. 성우그룹이란 명칭은 1995년부터 사용했죠.

정 명예회장은 지난 1997년 4형제에게 경영권을 물려줬습니다. 장남인 정몽선 회장은 현대시멘트를, 차남인 정몽석 회장은 용접봉을 생산하는 현대종합금속, 3남 정몽훈 회장은 성우전자와 성우캐피탈, 4남인 정몽용 회장은 자동차 부품업체인 성우오토모티브와 현대에네셀을 맡겼고 형제 간 계열분리는 지난 2002년 마쳤습니다.

현대시멘트는 성우종합건설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데요, 성우종합건설은 양재동 복합유통시설(파이시티) 시공사입니다. 시행사의 채무를 보증했으나 사업 중단으로 자금난에 시달려 왔죠. 결국 지난해 12월 24일 법원에서 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내려진 바 있습니다.

이에 업계에서는 성우종합건설의 회생절차 개시로 모회사인 현대시멘트까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정 회장의 자택이 경매로 나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자택 매각과 관련해 채무자가 회생결정이 내려진 성우종합건설로 돼 있어 회생 절차에 따라 경매 진행이 집행정지 될 가능성도 커 실제 매각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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