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이완구 타워팰리스 의혹 해명은 거짓

입력 2015-02-1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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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의원은 15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재산신고 누락 의혹에 거짓으로 해명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자가 청문회 답변에서 2002년 타워팰리스 구입 당시 재산신고 누락 의혹에 대해 정정신고했다고 해명한데 대해 "당시 국회 사무처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이 후보자가 재산 신고를 정정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했더니 '정정사항 없었음'이라는 답변이 왔다"며 "국민 앞에서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야당은 지난 11일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는 2002년 현대아파트를 팔고, 타워팰리스를 샀는데, 타워팰리스 입주 날짜가 안맞아 잠시 5억원짜리 전세를 살았다"며 "그러나 당시 재산신고에서 이 전세권 5억원은 물론, (타워팰리스 이사 후) 돌려받았을 5억원도 누락됐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일부 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가 2002년 '차떼기' 논란 당시 당적을 옮기며 받은 돈이 타워팰리스 매입과정에서 사용된 것 아니냐고 연결짓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청문회 답변에서 "국회 사무처에서 잘못됐다고 해서 정정한 기억이 있다"고 해명했다.

지난 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전국철거민협의회 중앙회 관계자들이 이완구 총리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거론하며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벌이고 있다.

진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자의 거짓 답변'을 주장하며 "재산신고를 누락하는 이유는 출처가 수상해 밝힐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차떼기 자금 중 일부이기 때문에 신고를 못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며 "이런 중대한 의혹에 거짓 답변을 한 이 후보자는 이제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인사청문특위 위원들도 성명을 발표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며 "더는 국민과 여론의 관대함을 기대하지 말고 16일 본회의 전에 자진사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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