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인문학연구원은 ‘통합서사 구술 아카이브 구축 및 통일문화콘텐츠 개발’을 주제로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인문학진흥사업인 ‘2014 인문브릿지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인문브릿지 사업은 전통적인 인문학 연구에서 축적한 성과를 바탕으로 인문학자가 주도하는 산학협력 모델을 제시하고, 기존의 자료를 가공해 문화콘텐츠로 개발하는 인문학대중화 사업이다. 한국연구재단이 2014년 12월 처음 실시한 인문브릿지 사업에는 건국대와 부산대 등 2개 대학이 최종 선정됐다.
건국대의 인문브릿지 사업은 인문학연구원이 그동안 축적해온 방대한 양의 역사경험담 중에서 한국인이 가진 역사적 상처를 극복할 수 있는 ‘통합서사’를 발굴해 포털사이트를 통해 구술아카이브로 구축하고, 이를 웹툰 개발 경험이 풍부한 산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통일인문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을 핵심내용으로 한다.
김성민 인문학연구원장은 “인문학의 위기가 논의되면서도 역설적으로 인문학에 대한 대중적 수요가 높아지는 지금 인문학자가 주도하여 산학협력 모델을 제시하고 대중이 가장 선호하는 웹툰이란 형태의 문화콘텐츠를 개발하는 본 사업은 인문학의 대중화와 사회적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