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균이 4일 오전 CGV 압구정에서 열린 ‘살인의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노진환 기자 myfixer@)
배우 김성균이 유달리 역에 몰입했던 영화 촬영 후기를 고백했다.
4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CGV에서는 영화 ‘살인의뢰’(제작 미인픽쳐스, 배급 씨네그루다우기술, 감독 손용호)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극 중 연쇄살인범에 아내를 잃고 몸부림치는 캐릭터를 연기한 김성균은 “피해자의 아픔 가슴을 직접 느껴야 연기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진짜 아파야 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김성균은 “보통 우울증을 치료하려 하지만 혼자 마음 아프게 해야 했다. 그런 감정이 문득 떠오를 때마다 생활할 때 힘들었다. ‘뽀로로’보다가 우는 등 만화영화를 보다가 주체할 수 없는 감정에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살인의뢰’는 연쇄살인범에게 여동생을 잃은 형사와 아내를 잃은 남자의 극한 분노가 빚어내는 범죄 스릴러다. 연쇄살인마에게 가족을 잃고 남겨진 이들이 견뎌낸 3년의 시간과 이를 둘러싸고 또 다시 벌어지는 의문의 사건을 그린다. 김상경, 김성균, 박성웅, 윤승아가 출연하며 ‘살인의 추억’ ‘추격자’의 뒤를 잇는 범죄스릴러로 기대를 높인다. 3월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