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유형과 달리 친환경 목재를 사용한 힐링주택으로 공급해 시장 트렌드를 선도할 계획이다.”
주택전문기업 창조하우징의 김연철<사진> 대표는 주택 디자인을 선도할 트렌드 키워드로 ‘NATURAL & LIFE STYLE’을 꼽으며 최근 자연과 함께 개인의 취향과 정신적 건강까지 반영한 힐링주택 시리즈를 선보였다.
2004년 주택시공업체에 입사해 이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 온 김연철 대표는 2008년 창조하우징을 설립했다. 특히 단독주택시장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친환경 재료를 바탕으로 지어지는 목조구조 주택 보급에 나섰다.
이번에 공개한 힐링주택 시리즈는 콘셉트에 따라 △프리미엄 △브릴리언트 △에코 브리즈 △경제형 이코노미 등으로 구분된다.
프리미엄은 일본 주택설계사와 협업을 통해 완성되는 주택 브랜드다. 흙으로 구운 점토기와, 히노끼 등 천연 소재가 적용된 자연 친화형 주택이자, 내부 단열성을 극대화시켜 냉난방비 절감효과도 있다.
브릴리언트는 가격대가 타 모델에 비해 싼 반면 수납공간에 특화를 이룬 주택이다. 장난감, 도서 등 많은 수납공간이 필요한 미취학 자녀를 둔 30대 부부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에코 브리즈는 친환경 마감재와 열 효율성이 뛰어난 자재를 사용해 에너지 효율이 높은 주택으로 가격대가 비싼 대신 중장년층 부부에게 조용하고 아늑한 친환경적인 공간을 제공해 준다.
또 경제형 이코노미 브랜드는 단층 입면 계획을 통해 공사비의 절감을 꾀했으며, 각 공간의 기둥과 보는 삼나무가 적용돼 천연 목재의 향을 집안 곳곳에서 맡을 수 있다.
이들 힐링주택은 중목구조로 이뤄진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김 대표는 강조했다.
‘아파트 키드’로 대표되는 30·40세대의 도심형 단독주택 수요 증가를 대비해 중목구조를 통한 친환경 건축 공법 적용은 물론 적재적소한 공간과 동선 구획으로 차별화를 꾀했다는 것이다.
그는 “중목구조 주택은 2×4인치(혹은 2×6인치) 규격의 북미식 경량목구조에 비해 중량이 높아 넓은 공간 구조 및 내진설계가 가능하다”며 “이 구조는 주택시장에서 30년이나 앞서 있는 일본에서 이미 널리 보급돼 있다”고 설명했다.
중목구조는 정밀 가공으로 주택시공의 오차범위가 낮고 매우 견고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김 대표는 “중목구조는 장난감 레고처럼 구조 부재를 공장에서 사전 재단,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공사기간이 짧고 중목의 구조가 자연스럽게 내부 공간에 노출돼 나무의 질감 그대로 표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창조하우징은 현재 제주와 판교, 동탄, 세종, 광명 등 아파트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택지지구에 단독필지를 마련한 상태다. 아파트 필지를 줄이고 단독 주택을 늘리고 있는 현 정책에 맞춰 도심형 단독주택 단지를 형성할 구상을 마쳤다.
김 대표는 “이번 주택 시리즈는 아파트 생활 중심의 30·40세대들에게 동선, 냉난방 등 기존 주택의 불편함을 최대한 줄이고 쾌적한 실내 공간을 제시하는 이른바 ‘스마트하우스’ 개념을 제시하는 데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올해 중목구조의 힐링주택 20동(채)을 건립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내후년까지 50동을 목표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중목구조 전문주택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