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디자인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소프트웨어 설계사(Software Architect)’가 뽑혔다. 소프트웨어 설계사는 엔지니어, 개발자를 이끌면서 소프트웨어가 완전히 작동할 수 있도록 능력을 발휘한다. 소프트웨어 설계사는 개인만족도, 재택근무, 낮은 스트레스 항목에서 모두 ‘A’ 점수를 받았다. 평균 연봉 12만4000달러(약 1억3500만원). 최고 연봉 16만9000달러(1억8300만원).
2위는 비디오게임 디자이너가 차지했다. 비디오게임 디자이너는 영화감독만큼의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직업이다. 프로젝트 전체를 보는 안목을 갖춰야 할 뿐만 아니라, 목표 달성을 위해 프로그래머, 디자이너, 아티스트를 이끌어야 하는 역할도 맡아야 한다. 책임감을 요구하는 직업이지만 비디오게임 디자이너는 창조적인 직업으로 분류돼 선호도가 높다. 평균 연봉 7만9900달러. 최고 연봉 11만5000달러.
3위는 최근 미국의 에너지 개발 붐으로 새롭게 떠오는 토지관리사(Landman)가 뽑혔다. 사전적 의미는 ‘농사꾼’ 이지만, 실제로는 에너지관련 기업과 자원토지를 갖춘 일반인 사이에서 협상이 이뤄질 때 필요한 직업이다. 이들은 지방을 돌아다니면서 자신의 토지를 팔고 싶어하는 주민과 원유관련 기업을 연결해주는 역할도 담당한다. 국제유가가 요동치고 있다는 점이 직업의 취약점으로 꼽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미래가 보장되는 업종이다. 평균연봉 10만3000달러. 최고연봉 16만 달러.
이어 4위와 5위에는 특허출원대리인과 의료행정사가 각각 선정됐다. 특허출원대리인은 말 그대로 발명가들이 자신이 개발한 기술에 대해 특허를 받고 싶어할 때 이를 대행해 주는 직업이다. 이들은 일반인 발명가를 대신해 미국의 특허·상표국에 나서서 특허에 필요한 업무를 진행해준다. 병원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의료진, 환자, 수술 스태프의 업무를 조정해주는 의료행정사 역시 선호되는 직업으로 지목됐다.
6위부터 10위까지에는 기업자문가, 임상전문간호사, 데이터베이스 개발자, 정보보험 분석가, 파일럿 및 요가강사 등이 순서대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