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한화건설도 기업형 임대주택 ‘눈독’

입력 2015-01-2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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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포스코 긍정적 검토중… 현대·SK 등 관망

대림산업에 이어 대형 건설사들이 기업형 임대주택(뉴 스테이) 사업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사업에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나타냈던 대우건설도 기회를 노리고 있으며, 한화건설 또한 긍정적으로 사업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GS건설과 포스코건설도 민간기업의 사업 참여 개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관련 정책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부분의 대형 업체들이 관련 사업을 검토 중인 반면 삼성물산과 현대엔지니어링은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형 건설사들이 기업형 임대주택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건설사들은 후속 대책을 지켜 본 후 사업 참여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기업형 임대주택 정책은 중산층의 안정적 주거환경 조성과 민간기업들의 임대주택사업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이 사업에 참여한 건설사로는 현재 대림산업이 유일하다.

대림산업은 인천 남구 도화동 43-7 일대에 1960가구 규모의 기업형 임대주택 1호를 조성하기로 확정했다. 이 사업은 인천도시공사가 보유한 택지에 주택기금, 인천도시공사, 대림산업이 공동 출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대림산업 외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 의사를 보이고 있는 건설사로는 대우건설과 한화건설이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정부가 동탄에서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향후 상황을 살펴봐야 한다. 정부의 방향은 좋은데, 사업마다 사업성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건설사가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우선 임대사업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의 재무제표가 모회사와 연결된 경우 모회사의 연결재무제표상 부채가 증가하는 문제에 대해 명확한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사업은 부채비율이 상승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재무제표상에서 어떻게 처리할 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해 기준이 명확해야 한다. 현재 국토부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자금조달 부분도 고심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금조달 형태도 대림산업처럼 리츠형 출자를 할 것인지, 아니면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지분율을 따져 자금을 조달할 지에 대해 사업 참여가 결정 난 후 추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건설도 정책 발표 초기와 달리 현재 사업 참여에 긍정적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제도가 기업 차원에서 신사업을 할 수 있게 강화된 부분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향후 실효성 여부에 대해 파악 후 움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GS건설은 정책 발표 당시 관망하던 자세에서 검토해 보겠다는 다소 긍정적인 의지를 내비쳤다.

GS건설 관계자는 “정부 정책 지원이 사업성을 개선하게 했다. 하지만 각 사업지에 따라 사업성은 다르기 때문에 어떤 사업지에 어떤 가격으로 들어갈지, 또한 정부에서 어떤 혜택을 줄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사업 초기단계이다 보니 검토 과정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취했다. 하지만 유리한 조건의 토지를 찾고 임대시장을 분석하면 수익성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 SK건설은 관망하고 있는 입장이다. 이 사업 선도 기업들이 진출 후 수익성이 확보되는 지 등을 따져 본 후 진출하겠다는 것이다. 이들 기업은 정부의 추가 정책을 계속 주시하면서도 회사 자체적으로 관련 사업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한편 삼성물산, 현대엔지니어링 등은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에 대해 아직까지 뚜렷한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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