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대표는 이날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 볼룸에서 개최된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앞으로의 10년은 아시아 최고의 저비용항공사(LCC), 세계 탑티어 LCC와 어깨를 견주는 도전과 성장의 10년이 될 것”이라며 “제주항공이 앞으로 10년의 미래에 대비하는 미래 비전으로‘S.T.A.R.T. 2020’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이 이날 발표한 제주항공의 다섯 핵심가치는 Safety(안전), Teamwork(팀워크), Attempt(도전), Reduction(저비용), Trust(신뢰)이다. 이를 기초로 2020년까지 매출액 기준 연평균 20%씩 매년 성장하고, 매년 20개 이상의 노선 연계 상품을 개발해 2020년에는 1조5000억원 시대를 열겠다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이러한 계획의 실현을 위해서는 고객과의 소통 강화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항공은 국내선 영업에서 70% 이상 고객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매출 올리고 있다”며 “작년 업그레이드한 애플리케이션은 벌써 100만 다운로드를 넘어 소통의 도구로 자리 잡고, 또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SNS를 가장 잘 활용하는 회사로 정평이 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올해부터는 국내 소통을 넘어 국제노선 어디에서나 현지인과 같이 생각하고 현지인의 방식으로 비즈니스 하는 체질개선을 하려고 한다”며 “오랜 준비를 거쳐 일본과 방콕 시장에서는 대리인 체제를 뛰어넘어 현지화 체제를 완벽하게 구축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다음 시장으로 중국을 제시했다. 올해 제2의 창업을 한다는 각오로 중국에서의 사업 모델을 바꾸고 2월 LCC업계 최초로 베이징에 취항할 계획이다.
그는 “중국 시장의 개척 등 철저한 현지화를 위해서는 임직원 여러분도 국내 전문가를 넘어 개인 역량을 높여야 한다”며 “이를 위해 회사에서도 순환근무, 훈련 등 무한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 대표는 “이러한 준비들이 착실하게 이뤄진다면 2018년 장기 노선 계획을 앞당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또 중국과 같이 항공자율화가 되지 않은 시장에서 현지화 DNA 내세울 때, 시장이 열리면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계획 중인 주식시장 상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상장을 계기로 질적인 성장, 건전한 회사 문화 확립 등을 다지겠다는 목표다.
최 대표는 “주식시장 진입은 더는 규모나 짧은 연령 때문에 고객에게 양해를 구할 수 없는 위치가 됐다는걸 의미한다”며 “상장회사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투명한 경영, 겸손한 자세로 고객에게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제주항공이 제시한 숫자들이 일면 황당해 보이고 와 닿지 않는 면도 있겠지만 10년간 해왔던 도전과 창의, 혁신, 한다면 목표는 앞당겨질 수 있다”며 “올해 말 21대 기재 확대, 30개 노선 운영, 2018년 1조 매출, 40개 노선, 2020년 60개 노선, 40대 기재로 아시아 탑 LCC를 이뤄내리라 단언한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