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라크' '일본 UAE'
2015 아시안컵 4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다. 아시안컵은 22일(이하 한국시간)과 23일 8강전 일정을 소화했고 22일 경기를 통해 한국과 개최국 호주가 4강에 올랐다.
이어진 23일 경기에서 이라크와 아랍에미레이트(UAE)는 이란과 일본을 각각 물리치고 4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아시안컵 4강 대진은 한국 대 이라크, UAE 대 호주간의 대결로 압축됐다. 22일 경기가 어느 정도 일반적인 예상대로 승부가 갈렸다면 23일 경기 결과는 다분히 의외였다. 당초 이란과 일본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두 경기 모두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고 결국 이라크와 UAE가 승리를 거뒀다.
이라크는 연장전 끝에 3-3 무승부를 기록했고 승부차기에서 7-6으로 일본을 물리쳤다. 일본은 혼다 게이스케와 카가와 신지 등 믿었던 두 선수가 실축하면서 UAE에 패했고 이란은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이후 퇴장자가 나오며 어렵게 경기를 풀었고 천신만고 끝에 승부차기까지 승부를 이어갔지만 승부의 여신은 이라크의 손을 들어줬다.
이란이 이라크에 패하며 4강에 오르지 못했고 디펜딩 챔피언 일본 역시 의외의 복병 UAE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한국의 우승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진 셈이다. 우승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이란과 일본이 탈락한 만큼 개최국 호주가 최대 난적으로 꼽히지만 어차피 결승에서야 만나는 대진이다. 호주가 UAE에 승리해 결승에 오르고 한국 역시 이라크에 승리해 결승에 오를 경우 호주가 개최국의 이점은 있지만 이미 조별라운드에서 제압한 기세가 있는데다 결승전에 임하는 부담감은 호주 역시 크다.
한편 한국은 오는 26일 오후 6시 이란을 물리친 이라크와 4강전을 치르고 호주는 하루 뒤인 27일 오후 6시 일본을 물리친 UAE를 상대로 4강전을 치른다. 한국이 결승에 오를 경우 상대팀이 누구냐에 관계없이 하루의 휴식을 더 취할 수 있다는 유리함도 있다. 55년만에 역대 3번째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은 셈이다.
이라크와 UAE가 이란과 일본을 각각 물리치고 4강에 오른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이란 이라크, 일본 UAE...한국 우승 가능성이 더 높아진 셈이네" "이란 이라크, 일본 UAE...정말 의외의 결과다" "이란 이라크, 일본 UAE...호주만 남은 셈인가" "이란 이라크, 일본 UAE...우승에는 운도 따라야 하는데 일단 운이 좋은 편이네"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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