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안보특보로 내정된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사이버 보안 전문가로 통한다.
서울에서 출생한 임 내정자는 고려대에서 학·석·박사 학위를 모두 취득하고 1986년 같은 학교 수학과 교수가 됐다. 1995년 국가안전기획부 정보화촉진회 자문위원으로 일하면서 본격적인 대외 자문활동을 시작했다.
임 내정자는 지난 2005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을 지냈고 경찰청 정보통신위원회 자문위원, 대검찰청 디지털수사자문위원장, 방송통신위원회 기술자문 위원 등을 역임했다. 2010년 한국정보보호학회 회장에 오른 뒤 이듬해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이 됐다.
또 2012년부터 현재까지 대통령 직속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으로 일하는 등 현재 자문을 맡고 있는 정부 기관 및 단체는 10여개에 이른다. 올해 네이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도 맡았다.
주로 암호이론과 사이버 보안, 정보보호정책 관련 연구를 진행해온 그는 사이버국방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해킹, 디도스 공격 등 사이버 테러 사이버전에 대한 독보적인 연구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평소 사이버 안보에 대한 국가 차원의 대응능력 향상을 강조해 왔으며 특히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사이버 역량 확보와 준비태세를 강조해 왔다.